나는 돈은 없지만 통장은 많이 갖고 있다. (아.. 갑자기 현타가...) 시중 1금융권 은행 가운데 절반 이상의 통장을 갖고 있고, 일부 증권사의 통장도 보유하고 있다. 제로금리 시대에 그래도 혜택에 쏠쏠한 통장을 찾아보려 했던 것인데, 그 중에서도 나은 통장을 소개해본다면 '우리종합금융 CMA' 통장이다. 우리종합금융은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은 종합금융사다. 개인이 이용했을 때는 일반 은행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하지만 내가 쓰려는 글에서는 굳이 다루지 않겠다) 우리은행과 관련이 있지만, 우리은행에서는 개설할 수가 없다. 다행인 것은 이제는 비대면으로도 통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된 것. 이 은행은 지점이 매우 적은데, 전국에 딱 5곳이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온라인은행이 도입되면서 점포 없는 은행도 생겨났지만, 아마 그 전에는 점포수가 적기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었을 것이다. 이곳의 상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는 시중은행보다 높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자. 한때 CMA열풍이 불면서 많은 은행이 CMA 계좌를 열었지만, 이제 CMA 계좌는 많이 사라진 듯 하다. 투자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단기보다는 장기로, 적은 금액보다는 큰 금액을 융통하기가 어려운 CMA는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듯 하다. 우리종금은 아직까지 CMA 통장을 운용하고 있고, 시중 은행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이율을 주고 있다. 은행 입출금 금리가 0~0.1%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종금은 그보다 3배 이상 높은 편이다. 의미있는 숫자가 아닐지는 몰라도, 돈을 수시로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에서 이정도 이율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는 5천만 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점이다. CMA 통장이 흥했을 때, 대부분의 은행CMA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1금융권 은행이 망할 일이 있겠냐만은.. 혹시나가 있으니 걱정을 안할 수는 없는 것. CMA중에는 유안타증권과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