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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각중] 요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쓴 기사들을 정리하며 이중에서 내가 잘 썼던 기사는 무엇인가. 내가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를 다시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니 정말 무섭게 썼던 기사들도 많았고, 취재도 정말 겁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취재를 이어가야 할텐데, 지금 있는 직장에서는 참 상황이 여의치가 않네요.

[오늘은 생각중] 꾸준히 만들어서 노출 콘텐츠를 늘리기 보다는...

SNS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SNS 마케팅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다. 여러 매체를 돌며 다양한 SNS 콘텐츠를 만든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지금도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렇게 매체들을 돌다보니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정말 우주의 먼지 같은 작은 이벤트도 SNS 콘텐츠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런 작은 것들도 결국은 우리 회사의 행사이니까, 외부에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럼 나는 생각한다. "이러다가 오늘 점심때 뭐 먹었는지도 SNS 콘텐츠로 만들라고 하겠네"라고... 지금의 유튜버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무조건 많이", "조회수가 많이 나온 콘텐츠면 똑같이", "과거에 논란이 됐으면 그것도 꺼내와" 같이 복사, 붙여넣기한 듯한 콘텐츠가 무수히 많다. 읽어주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영상이 연달아 나온다면 시청자는 "에이c"를 말하며 빠르게 다음 영상을 보려 손가락을 놀릴 것이다. 한때 팝업창을 엄청나게 규제한 적이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누리꾼들이 보려는 시야를 가리는데다, 그 창을 닫기위해 Alt + F4를 누르다보면 내가 봐야 할 창까지 닫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팝업창을 많이 띄우는 데도 살아남을 사이트는 살아남았고, 죽을 사이트는 결국 문을 닫았다. 살아남은 사이트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나 다른 OTT도 마찬가지이다. 유튜브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막상 볼만한 영상은 없다. 유튜버들은 매번 "구독, 좋아요"를 말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도 없는 채널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은 다른 유튜버들의 채널도 똑같이 "구독, 좋아요"를 눌렀을 사람이다. 쉽게 말해 '충성도'가 없다는 것이다. '크루즈게작트 인 넛쉘'이라는 콘텐츠는 웰 메이드 ...

[오늘은 생각중] 라디오도 유튜브로 가지만...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방송국은 '라디오' 플랫폼을 이용한다.  TV를 넘어 이제는 OTT의 시대로 접어든 시대에 라디오는 어찌보면 '퇴물'처럼 여겨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방송국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기자' 업무와 'SNS 관리'. 그 중에서도 '보이는 라디오'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영상을 다룬다는 것은 레거시 미디어가 산소호흡기까지 낀 채 마지막까지 뭐라도 해보려는 발악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라디오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이제는 없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방송과 관련된 요직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TV 방송국' 사람들이고, 'TV방송국'이 소유한 것을 빼면 남아있는 '라디오 방송국'은 거의 없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청취자를 끌어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의 귀를 매료시킬까?"라며 깊은 생각은 이제 "어떻게 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청취자를 뺏어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나마 남은 캠페인(또는 광고)를 유지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존본능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생존에 위기를 느껴 유튜브로 넘어온 사람들이 유튜브라는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는 1차원적으로 동영상 플랫폼이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면 영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유튜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영상'이고, 두 번째는 영상 속에 담은 메시지 '콘텐츠'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과거의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유튜브를 그저 인터넷을 통한 '다시듣기'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아무 사진에다 소리만 입혀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고, 영상을 수정하기...

[오늘은 쉬는중] N카드 사용후기, 10번중 9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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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N카드 혜택을 구매했었다. N카드는 자신이 구매한 구간에 대해 철도요금을 할인해주는 할인패스인데, 60일간 최대 20회, 90일간 25회 등 횟수 제한이 있다. 기간이 짧고, 이용횟수가 많으면 N카드 구매요금도 많이 낮아진다. 구매를 하면서도 다 못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의 출산도 있고, 새벽에 출발할 경우엔 KTX보단 SRT 이용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횟수 차감이 빨리됐다... 갑작스럽게 생긴 이벤트 덕분(?)도 있지만,10번의 횟수가 사실은 왕복 5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횟수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용을 해보니 혜택이 그렇게 크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N카드로 구매한 금액은 마일리지 산정이 되지 않아 VIP 고객 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최대 할인률은 평일이 아니면 받기 어렵다는 점 일단 4번 이상 쓰면 환불이 사실상 안된다는 점(할인된 금액과 N카드 구매금액이 똔똔이기 때문에) N카드 환불을 하더라도 이미 결제된 금액은 마일리지 산입이 안된다는 점 횟수차감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점 등등으로 인해 N카드에 대한 제약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럴바엔 그냥 제값주고 구매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 코레일 VIP 혜택이라고 해봤자 특실 무료 업그레이드와 후결제 지원 정도가 전부이지만, 대우받는다는 느낌은 있으니... 결국 N카드는 낮은 적립 마일리지 모아서 VIP 혜택 받을래? 할인패스로 할인 받을래? 둘 중 하나를 소비자가 택하라는 것인데, 서울-대전, 동대구-부산 KTX를 매일 타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아닌 이상 N카드 이용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생각중] 1-2. 보도자료로 주제(일명 '야마') 잡기

나는 저널리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실무에서 뛰면서 실무에서 쓰는 교육을 받아왔을 뿐, 기자에 처음 입문 했을 당시에도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던가 '황색 저널리즘' 같은 용어는 알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기사를 쓰면 쓸수록 사회학에서 다루는 이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을 이해하고, 여러가지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 지식이 많으면 아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 것도 많아지면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부터 할 이야기가 이런 지식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단신 기사 형식이 눈에 들어왔다면 단신 기사의 특징이 눈에 들어와야 한다. 보도자료와 비슷해보이면서도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정보(Information)을 찾아내자 의욕이 앞서서 보도자료 앞 부분의 내용으로만 리드를 잡으려고 한다면 출입처의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다. 출입처가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출입처를 찬양하는 각종 형용사와 서술어가 마구잡이로 들어가있다. 우리는 "우리 기관, 우리 지자체 최고, 세계 일류, 넘버원"과 같은 찬양 일색인 이 보도자료에서 수식어를 덜어내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 우선 서술어를 모두 덜어내고, 거기서 정보를 찾아내자.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라는 내용에서 정보는 무엇일까? "아름다운"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Information)'보다는 '자료(Data)' 내지는 '감정'에 가깝다. 하지만 "강산을 지키는 우리"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사실이기 때문에 '정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보도자료에서 자료를 제거하고, 정보만 모아보자. 중요한 것은 이 정보는 문장 형식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정보가 '야마'가 될 수 있다 보도자료에서 정보를 모았다면 중요도 순으로 순서를 매겨보자. 정보의 중요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늘은 생각중] 갑자기 화가 나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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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생활만 6년... 매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갈 줄 알았으면 그냥 서울에서 어떻게든 버틸껄... 적어도 서울은 외롭진 않잖아... 그마저도 빨리 가보겠다고 좋아하는 차도 놓고 KTX타고 올라가지만... 이제는 올라가도 나와줄 사람도 없고... 기자로써 감만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

[오늘은 생각중]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취재방법이나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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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라는 명함을 내밀기도 애매한 방송사에 와서 "과연 나를 '기자'라고 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지 4개월이 되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회사에서 워크숍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가 "아직 퇴사 안하셨네요?" 아니면 "언제 그만둘거야?" 였네요.. 9 to 6에도 슬슬 적응...을 하기는 개뿔.... 매일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던 삶에서 이상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짜는 삶을 살아내려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매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퇴사욕구를 잠재워주는 어마무시한 빚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그래도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도 하고 있는데요. 몸이 만들어질 때마다 기분은 좋은데 정신적인 결핍은 역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준비도 하고, 초심도 잊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초적인 취재방법이나 한 번 써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고연차 기자도 아니고, 저연차 기자도 아니어서 이런 글이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죠... 그냥 인터넷 세상에 떠돌던 누군가에게 제 블로그의 글이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생각중] 성착취물도 해결 못했는데, 딥페이크 근절을 말하는 국회

지인의 사진에 음란물 등을 정교하게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Deepfake)'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사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 하기에는 너무나도 조잡한 합성기술이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나온 기술이 사이버 불링과 같은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성인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딥페이크 악용 사례를 근절하겠다며 국회의원들은 '딥페이크 근절법'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들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과거 N번방 사태로 논란이 일자 '제2의 N번방'을 막겠다며 국회의원들은 잇따라 법안을 내놓았지만, 그 뒤에 N번방이 근절되었느냐를 묻는다면 나는 '아니다'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도 이런 음란물을 볼 수 있는 텔레그램 대화방 링크를 구할 수 있고, 이를 제재해달라고 해도 "해외가 서버에 있어서 힘들다"라는 똑같은 이야기만 하는 공권력. 다시 딥페이크 사진이나 영상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이런 합성 기술을 제공하는 서버들은 해외에 서버가 있거나, VPN 우회 기술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것처럼 가장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음란물을 근절하겠다며 법을 내놨지만 그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가운데 딥페이크 근절법은 과연 해외에 있는 서버를 대상으로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일하는 시늉만 하고 이룬 것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 더 지탄받아야 한다. 낭비한 시간과 인력 그리고 혈세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누구도 이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법이 국회에 계류돼있는 동안 비슷한 수많은 범죄는 음지에서 계속 양산된다. 하지만 새로운 이슈의 등장으로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간다. 오매불망 관련 법 통과만 기다리던 피해자들은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되는...

[오늘은 생각중] 정부 말은 '협박', 자기들 말은 '경고'..내로남불의 정석 아닌가...

의사 파업이 2주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의 '의사면허 정지', '해외취업 제한'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발언 수위로 봤을 땐 경고를 가장한 협박처럼 보이긴 한다. 그런데 정작 의협도 경고를 가장한 '협박'을 한다. 의협은 정부의 말에 대해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및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면,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가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주장을 들어주지 않으면 의사가 부족해지니 대한민국 의료 체계가 무너진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의협의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의협은 지금 대한민국에 의사 수가 충분하며, 오히려 수가를 올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전공의, 인턴의 사직서를 모두 수리하더라도 의사 수가 충분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의료 체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의사 수가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의료 체계가 무너진다니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또 의협은 "반에서 20등 하는 사람에게 누가 진료를 받고 싶겠느냐"라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고등학교는 많고, 그 중에서 의대를 가는 사람은 정말 상위권 학생 밖에 가지 못한다. 게다가 의사국시를 치르고, 수년 동안의 수련기간을 거쳐야만 의사 한 명이 탄생한다. 한 마디로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만 가는 것인데,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반에서 20등 하는 학생이 의사가 된다는 말은 숫자도 제대로 못세는 사람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소리다. 개인적으로 의사 수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보건소 의사 모집에 수억 원 연봉을 준다고 해도 지원자가 없는 것이 실정이다. 그럼에도 의사들은 의대정원 2천 명 증원이 근거가 없는 소리라고 말하며, 의사수는 충분하다고 말한다. ...

[오늘은 생각중] 메가시티나 초광역 협력사업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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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이런 용어들은 행정을 위한 선언적 의미나 다름 없는 것 아닌가... 내용물은 그대로인데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제주도나 세종시 같이 작정하고 추진한 곳은 천지개벽한 수준이긴 하지만, 강원도나 통합창원시 같은 경우는 뭐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나? "원래 그런 건 천천히 조금씩 바뀌어 간다"라고 반박하면  "다른 지자체도 그 정도 변화는 진행되고 있는데 그럼 왜 대대적으로 알린거임?"이라고 물어보고 싶다. 가령 용인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지자체였을 때나 특례시 지정 이후나 뭐 크게 바뀐 것 같진 않다.  '특례'라는 두 글자에 집행할 수 있는 돈이 달라졌는데, 이 정도 발전 속도면 돈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한 번 들여다봐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새만금 같이 관련 부처도 만들고, 행사도 유치하고 별별 짓을 다 하는데도  오히려 발전이 후퇴하는 있는 곳도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돈 먹는 하마... 맨날 이름 붙여서 뭐 하겠다 뭐 하겠다 라고 말하거나, 숫자로 도시가 발전했다, 정주여건이 좋아졌다 라고 자화자찬 하는거 말고 주민들이 체감 좀 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생각중] 확실히 네이버 블로그가 조회수는 잘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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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포털강국, 네이버 공화국이라는 말답게 네이버 블로그 조회수가 구글이나 티스토리보다 잘 나오는 것 같다. 블로그는 흔히들 '적금통장'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글이 많이 쌓일수록 조회수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부업으로 하기에는 딱이지만, 주업으로 하라고 하면 솔직히 하루에 몇 개의 글을 써야하는 것인지 감도 안잡힌다.(인터넷 매체에서 기자로 근무했을 때 하루에 기사를 10건 넘게 썼었는데, 그 정도 써야 하려나?) 오늘 하루 내 블로거에 유입된 방문자는 고작 16명에 불과하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일주일 전에 시작했는데 벌써 방문자 수가 100명 대를 넘어가고 있다. 물론 애드포스트 입점을 노리고,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올리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블로거는 일상 공유 같은 소소한 이야기들이니 목적이나 수익성 창출에 있어서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운영해온 블로거보다, 단기간 운영한 네이버 블로그가 더 방문자수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내 블로거의 콘텐츠의 질이 독자들에게 와닿을만큼 매력적이지 못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글을 쓰는 도구에 있어서도 네이버가 조금 더 편하고, 스티커 등 도구들도 다양하다.  그렇지만 애드센스에 못미치는 광고 수입이라던가, 글로벌한 경쟁력 없이 국내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덧. 티스토리도 좋기는 하지만 이상하게 개인 도메인만 먹이면 노출 빈도가 낮아지는 현상이 있던데... 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국내 검열 눈치보지 않고 자유롭게 글쓰기는 티스토리나 네이버보단 블로거가 나은 듯.

[오늘은 생각중] '바이든', '날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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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구분 못한다고? 판사님들 귀에 뭐 박으셨습니까.... 클로바로 돌려도 바이든이라고 듣겠구만.

[오늘은 생각중] 아쉬운 11월 9일, 아쉬운 소방의 날

매년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119를 본딴 건데 취재를 하다가 이상한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있는 지역에서는 소방의 날 행사가 없는 것이다. 18개 본부 200여 개의 일선서에서 소방의 날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심지어 소방마저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다. 민간에서도 소방의 날을 활용한 홍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파리바게트는 소방차 케이크를 출시했다는데, 소방차 케이크를 무료로 줄 것도 아닌데, 그냥 제품 홍보라는 생각이 든다. 요기요는 K급 소화기를 기증하는 행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냥 소방의 날을 걸쳤을 뿐인 사회공헌활동.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업계에 있다보니 '의도'없는 행동은 없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국군의 날을 제외한 경찰의 날에도 그렇게 비중있는 행사는 없었다. 하지만 소방은 국민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공무원이기에 이런 무관심이 아쉽기만 하다.(물론 일선본부의 소방본부 공보담당자의 대응은 아쉬움이 지나치다못해 답답할 때도 있긴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해외순방에 역대 최다 편성을 했다고 한다. 지금껏 외국을 다니면서 이렇다할 성과가 있던 것도 아니기에, 단순히 외국을 둘러보러 다니는 것으로만 보인다. 차라리 그 돈의 일부를 국민 안전에 썼다면 해외순방보다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오늘은 생각중] 언론사는 왜 수익다변화를 하지 않을까...

전 회사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문득 생각이 나서 한 번 끄적여보려 한다. 여러 언론사를 거쳐오면서 다양한 일을 겪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할수도, 이해하지 못한 일도 다수 있다. 그 중 이해하지 못할 일을 하나 꼽아보자면 인터넷 언론사에 근무 했을 당시의 있었던 일이다. 기자협회에 속해있지만, 소규모 언론사였기에 대부분의 기자들이 거친다는 언론진흥위원회 문턱은 밟아볼 수도 없었고, 자체 교육으로 수습기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당시 수습기자들에게 아침마다 주어진 일이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연합뉴스 기사를 분해해서, 사실만을 열거한 뒤 중요도에 따라 재배치해보는 일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연예뉴스 기사 10개를 쓴 뒤 서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었다.  연합뉴스 기사를 분해한 뒤 재조립하는... 업계 용어로는 우라까이라고 말하지만, 이 훈련은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됐다. 하지만 연예기사 10개를 할당해서 쓰고, 광고를 서로 누르게 하는 것은 함께 입사한 동기 중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랬기에 회사에 동기들 대부분이 회사에 불만을 갖고 있었지만, 당시 우리는 정규직도 아니고, 계약직도 아니고, 수습이었기에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 선배들은 우리 회사는 광고 수익을 내지 못하기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술자리에서는 대기업이 아무런 조건도, 이유도 없이 '관리'라는 명목하에 광고비 3백만 원을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겉과 속이 다른 조직이 싫었기에, 수습이 끝나자마자 사직서를 던졌다. 다른 5명의 동기들 역시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6개월 내에 모두 회사를 탈주했다. 이후 여러 언론사를 거쳤지만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영방송사들은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광고를 가져오는 방법이야 많았지만, 대부분은 광고의 기대효과보다는 리스크 관리 명목하에 주는 광고였다. 광고비에 의존하는 것은 초기자본이 가장 적게 들면서도,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

[오늘은 생각중] 암화화폐의 특징이 사라진 암호화폐

거의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이라고 통칭할 정도로 비트코인은 암호화폐계의 구글 같은 존재이다. 비트코인을 포크해서 나오는 수익을 또 나누는 코인이 나오고, 10만 전자와 1억 코인 중 누가 먼저 목표에 도달할 것을 놓고 경쟁을 하기도 했다.(결국 둘다 물거품이 됐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 유독 우리나라는 시장 열풍이 거셌다. 좁은 땅덩이에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문제였던 것인지, 모두가 힘들 때 한 몫 챙겨보자는 열망이 붐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래가격이 다른 나라 시장가보다 높았기에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그런 암호화폐가 지금은 절반 수준인 4천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나 코빗같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암호화폐들은 수도 없이 많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코인들이 아직까지도 버티고 있는 경우도 있다.(가령 도x코인 같은 것 말이다) 암호화폐의 특징은 탈중앙화와 익명성이라 생각한다. 금본위제로 중앙은행이 통제하던 기존 화폐의 가치가 아닌, 시장이 화폐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거래 내역은 철저하게 익명에 붙임으로써 자유로운 거래를 꿈꾸게 하는 것이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의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검은 자금, 투기, 시세조작, 뇌물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고, 중앙에서 가상자산을 통제하려 한 것이 지금처럼 가상화폐 붐을 꺼트리게 만든 하나의 방아쇠가 됐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조치들은 옵저버나 페이코인, 밀크코인처럼 기술개발에 공을 들인 코인들마저 그 붐을 꺼뜨리게 만들었다.   기술개발에는 명과 암이 있다. 가령 자동차로 우리 생활을 편해지긴 했지만,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매일 나오고 있다. 그런데 가상화페에서는 어두운 면만 봤을뿐, 사실 밝은 면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기사는 거의 없던 것 같다. 오로지 비트코인 얼마 돌파, 이더리움 얼마 돌파 이런 경마성 보도가 연일 이어지면서 열풍을 불렀고,투기를...

[오늘은 생각중] 다크패턴은 꼼수일까? 마케팅 수법일까?

"속은 사람이 잘못이다" 보이스피싱이나 투자사기 등의 사건 기사를 보면 "저런 수법에 속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일부 사람들은 피의자를 탓하기 보다는 속은 피해자가 잘못이라 몰아세우기도 한다. 나도 취재를 하다보면 "피해자가 불로소득을 보려다가 당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피해자를 순수한 마음으로 보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다. 뉴스모니터링을 하다 '다크패턴'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다크패턴'은 사람을 속이기 위해 물건을 사도록 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하게 유도하는 행동이다. 가령 1천 원 짜리 물건 3개를 묶어놓은 뒤, 원래 가격은 6천 원인데 5천 원에 할인판매하는 것처럼 포장해 구매를 유도하는 행동이다. 원래 1천 원에 파는 것을 2천 원에 파는 것처럼 파는 것이 그렇게 좋게보이진 않는다.  그렇다고 6천 원에 파는 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독일의 법학자가 쓴 '권리를 위한 투쟁'에서는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라는 법언이 나온다. 나에게 유리한 상황일지라도, 내가 주장하지 않는다면 법은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비자 정가제, 정찰제와 같이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도구에 익숙해져, 이런 다크패턴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엄연히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다크패턴'이 기업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는 '마케팅 기법'이다. 명절이 되면 선물 세트 가격이 '포장비'를 이유로 유독 비싸지거나, 봄철 밭떼기로 떼온 5백 원짜리 사과가 추석이 되자 '명품'이라는 이유로 개당 5천 원에 판매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불편해할 순 있지만, 무작정 기업을 비난하지도 못한다. 기업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제품을 포장한 '마케팅'이기...

[오늘은 생각중] 외국계나 메일 서버를 고민하는 이유(feat.네x버, 다x을 걸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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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전에 청와대 인턴에 지원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메일로 떨어졌다는 통보를 받았다. 일주일쯤 지났을까? 당시 떨어졌다는 결과의 이메일을 찾아보려 했는데, 편지함에서 사라져서 찾을 수가 없었다. 대학생 학부 시절의 이메일로 삭제하지 않고 놔두는 나의 성향을 미루어보면 내가 스스로 지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느낌상 네x버나 청와대가 이메일을 지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중요한 이메일은 구x 등 외국계 회사의 이메일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다. 간편 로그인이라는 이름으로 메신저 ID를 여러 사이트와 연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 역시도 꺼림칙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사용자의 이용내역 '로그'가 어떻게 활용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언론에서 CCTV나 구글을 '빅브라더'라는 이름으로 나의 이력들을 추적한다며 우려를 표하는데, 네x버나 카x오 역시 내 이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보안 이메일인 프로톤 메일 역시 관리자로써 내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 과거 납치사건에 프로톤메일이 활용되자, 프로톤 측은 법원 허가를 받기 전 관련 정보를 경찰 측에 제공해 검거한 바 있다. 필요에 의한 것이었고, 어느 정도의 정보가 제공됐는지는 모르지만, 사측을 압박한다면 내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개인정보에 엄격한 스위스 기업이기 때문에 네x버, 다x처럼 말도 없이 내 개인 메일함의 데이터를 지우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내가 최근에 알아보고 있는 것은 시놀로지를 사면 제공되는 시놀로지 메일 플러스 계정이다.  제품 구입에 수십,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다 전기요금, 하드디스크 관리 비용, 개인의 관리 노력 없이는 상용서비스처럼 안정적인 운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저렴한 서비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하는 이유는 이 서버를 내가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용 서비스보다 넉넉한 메일 공간도 확보할 수 있고, ...

[오늘은 생각중] 그 많던 설치형 블로그는 다 어디로 갔을까?

한때 설치형 블로그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개인이 가진 NAS나 웹호스팅 업체에 돈을 주고 용량을 빌린 뒤 블로그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누보드나 설치형 워드프레스, Ghost, Medium 등 다양한 서비스가 유행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홈페이지를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자유도가 주어졌고, 취미로 하던 사람들이 부업으로 하는 경우도 꽤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많던 설치형 블로그 툴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워드프레스나 줌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쓰는 설치형 블로그는 종종 보일 뿐, 그 이외의 툴은 찾기가 힘들다. 어딘가에 기술문서가 담겨있는 홈페이지가 있기야 하겠지만,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사실상 사장된 것이나 다름 없다. 많이 안쓰는 이유 중 하나는 기술의 발전이 하나의 원인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설치형 블로그들 역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기능들이 접목된 툴이지만, 이보다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로그 툴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워드프레스는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드파티 프로그램이 존재하고, 호환성도 좋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블로그 툴이 됐다. 기업형 블로그들 역시 기술 발전으로 사용자에게 일정 부분 자유도가 주어지면서, 사용성과 자유도가 블로거 눈높이에 일정부분 올라왔다. 또 다른 이유는 설치형 블로그의 관리가 어렵고, 비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업형 블로그 대부분은 무료로 운영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줄 것이라 믿고 어느정도 웹호스팅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반면 설치형 블로그는 이런 웹호스팅을 내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시놀로지 같은 NAS 기기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24시간 켜져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기비도 나간다. 하드가 고장나면 고쳐줘야 하며, 데이터가 손실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웹호스팅 업체를 쓸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비용이 비싸다. 웹페이지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누군...

[오늘은 생각중] 다음카카오는 항상 잘나갈때 초를 친다

지금은 네이버가 포털중에 가장 잘나가지만, 한때는 네이버보다 다음이 잘 나간 때가 있었다. '한메일(hanmail.net)'을 쓰던 시절, 다음은 그 어느 포탈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고, 네이버, 라이코스, 야후 등 후발주자들이 다음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한메일의 아성을 이기진 못했다. 그렇게 잘나가던 다음이 망가진 건 2002년 '온라인 우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자마자이다. 메일을 대량으로 발송하는 사람은 실명으로 발송하게 하고, 건당 10원 씩의 비용을 물리는 제도였다. 취지는 스팸을 막겠다고 내놓았던 것이지만, 돌아보면 취지보다는 수익성 극대화가 목적이었던 것 같다. 수많은 이용자가 다른 메일을 이용하기 위해 떠났고, 다음은 메일 뿐만 아니라 포탈사이트 1위의 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그 일이 있은 지 20년이 지나자 다음카카오는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다음시절부터 운영하던 티스토리의 광고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광고를 삽입하기로 하면서, 많은 블로거들이 대체 플랫폼을 찾아 떠난 것이다. 부랴부랴 다음카카오가 후원형 버튼을 내놓기는 했지만 없느니만 못한 기능이었기에 떠나간 발길을 돌리진 못했다. 기업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지만, 그 방식이 기존 이용자들에게 불편이나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면 누가 변화를 환영할까. 기업은 "너희는 우리 플랫폼을 공짜로 쓰고 있잖아"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던 것은 그만큼 좋은 콘텐츠를 공급해 온 블로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가 업계 1등이니 우리가 정하는 방식을 무작정 따르라는 것은, 독점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불공정 거래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이제는 카카오톡과 카카오T 외에는 다음카카오를 설명할 콘텐츠도 없다. 포털사업은 네이버에 이어 구글에게도 밀리는 실정이다. 지난해 초 다음카카오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활용해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부를 누렸다거나...

[오늘은 생각중] 경찰에게 수사권을 줘야 할까?

얼마 전 보복운전 신고건으로 경찰서에 다녀왔다. 길을 가다가 잘못 들어서 급하게 차선 변경을 했는데, 해당 차량이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운전을 방해했기에 처음엔 미안한 마음이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신고를 했다. 보복운전 신고 후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보복운전이 아니라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경찰에게 "차량이 따라다니면서 지속적으로 방해를 하는데 이게 보복운전이 아니냐?"라고 하자 경찰은 "보복이 맞기는 한데 보복운전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영상 원본을 가져오면 왜 그런지 설명해주겠다고 경찰서로 찾아오라고 했다. (기자라는 것은 숨기고) 경찰서를 찾았는데, 나이 지긋한 교통과 수사관께서 맞아주셨다. 처음에는 반갑게 맞아주시면서 "화질이 낮아서 구분이 어려웠는데, 영상 원본을 보니 확실히 구분이 간다"라면서 하는 말은 "이걸로는 보복운전으로 처벌이 어려워요"라는 말이었다. 수사관 말은 이러했다. 보복운전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규정된 단어가 없기 때문에 특수협박죄로 처벌을 해야 하는데, 이 특수협박죄는 명백한 위협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위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사람마다 위협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수사관님이 보기에도 이건 차량을 이용한 명백한 위협행위 아니냐?" 라고 말했지만, 수사관은 "보복운전처럼 보이지만 이정도로는 검찰에 넘어가도 내사종결 될 것"이라며, "난폭운전으로 처리하겠다"라는... 답을 이미 정해놓고 그 과정을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장 황당한 답은 "나는 명백하게 위협을 느꼈고, 보복운전으로 수사를 해달라"는 말에 수사관은 "그건 제가 결정하는 것"이라며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유튜브 보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과 "보복운전과 난폭운전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말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