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부중] 수면자 효과, 가수면 효과(Sleeper Effects)

한줄 요약 신뢰도가 낮은 정보원의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원은 잊혀지고, 정보원의 메시지에는 신뢰도가 생긴다는 이론. 설명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 한 말은 설득의 효과가 높고, 신뢰도가 낮은 사람이 한 말은 설득의 효과가 낮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도가 낮은 사람이 한 말에 신뢰도가 생기고, 설득의 효과도 생기게 된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와 정보를 말한 사람의 연결고리가 흐려지게 되고, 정보만 남게되면서 그 정보에 신뢰도가 생긴다는 이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해당 정보가 자신의 아이디어나 자신의 신념 등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오늘은 생각중] 꾸준히 만들어서 노출 콘텐츠를 늘리기 보다는...

SNS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SNS 마케팅을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다. 여러 매체를 돌며 다양한 SNS 콘텐츠를 만든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지금도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렇게 매체들을 돌다보니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정말 우주의 먼지 같은 작은 이벤트도 SNS 콘텐츠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런 작은 것들도 결국은 우리 회사의 행사이니까, 외부에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그럼 나는 생각한다. "이러다가 오늘 점심때 뭐 먹었는지도 SNS 콘텐츠로 만들라고 하겠네"라고... 지금의 유튜버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회사들은 "무조건 많이", "조회수가 많이 나온 콘텐츠면 똑같이", "과거에 논란이 됐으면 그것도 꺼내와" 같이 복사, 붙여넣기한 듯한 콘텐츠가 무수히 많다. 읽어주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영상이 연달아 나온다면 시청자는 "에이c"를 말하며 빠르게 다음 영상을 보려 손가락을 놀릴 것이다. 한때 팝업창을 엄청나게 규제한 적이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누리꾼들이 보려는 시야를 가리는데다, 그 창을 닫기위해 Alt + F4를 누르다보면 내가 봐야 할 창까지 닫아버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팝업창을 많이 띄우는 데도 살아남을 사이트는 살아남았고, 죽을 사이트는 결국 문을 닫았다. 살아남은 사이트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볼만한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나 다른 OTT도 마찬가지이다. 유튜브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막상 볼만한 영상은 없다. 유튜버들은 매번 "구독, 좋아요"를 말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도 없는 채널에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은 다른 유튜버들의 채널도 똑같이 "구독, 좋아요"를 눌렀을 사람이다. 쉽게 말해 '충성도'가 없다는 것이다. '크루즈게작트 인 넛쉘'이라는 콘텐츠는 웰 메이드 ...

[오늘은 공부중] 점화 효과(Priming Effects)

한줄 요약 새롭거나 낯선 정보의 해석을 하는데에 바로 직전의 경험이 영향을 준다는 이론. 설명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라는 단어를 주고, 빈칸을 채워보라고 했을 때, 물고기를 낚고 있는 사람은 '비늘'을 샤워를 하고 나온 사람은 '비누'를, 고기를 썰고 있는 정육업자는 '비계'를 말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보를 해석할 때 자신이 직전에 경험한 것과 연관지어 해석을 한다는 이론.

[오늘은 공부중] 틀짓기 이론(Framing Effects)

한줄 요약 뉴스는 현실의 일부분을 선택, 강조, 요약해서 보여주며, 수용자는 뉴스를 통해서 선택, 강조, 요약된 현실을 통해 이해와 해석에 한계를 느낀다는 이론 설명 언론을 수용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으로, 수용자는 언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게 됨. 뉴스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다는 현실의 일부분을 선택, 강조, 요약해서 보여주며, 수용자는 뉴스를 통해서 선택, 강조, 요약된 내용을 보게 됨. 이를 통해 수용자는 미디어가 전달한 선택, 강조, 요약된 내용 안에서 이해, 해석하게 됨.

[오늘은 생각중] 라디오도 유튜브로 가지만...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방송국은 '라디오' 플랫폼을 이용한다.  TV를 넘어 이제는 OTT의 시대로 접어든 시대에 라디오는 어찌보면 '퇴물'처럼 여겨질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방송국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기자' 업무와 'SNS 관리'. 그 중에서도 '보이는 라디오' 업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라디오 방송국에서 영상을 다룬다는 것은 레거시 미디어가 산소호흡기까지 낀 채 마지막까지 뭐라도 해보려는 발악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라디오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이제는 없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방송과 관련된 요직에 앉아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TV 방송국' 사람들이고, 'TV방송국'이 소유한 것을 빼면 남아있는 '라디오 방송국'은 거의 없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청취자를 끌어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사람의 귀를 매료시킬까?"라며 깊은 생각은 이제 "어떻게 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청취자를 뺏어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나마 남은 캠페인(또는 광고)를 유지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존본능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생존에 위기를 느껴 유튜브로 넘어온 사람들이 유튜브라는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유튜브는 1차원적으로 동영상 플랫폼이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자면 영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유튜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영상'이고, 두 번째는 영상 속에 담은 메시지 '콘텐츠'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과거의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들은 유튜브를 그저 인터넷을 통한 '다시듣기'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아무 사진에다 소리만 입혀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고, 영상을 수정하기...

[오늘은 쉬는중] N카드 사용후기, 10번중 9번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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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 N카드 혜택을 구매했었다. N카드는 자신이 구매한 구간에 대해 철도요금을 할인해주는 할인패스인데, 60일간 최대 20회, 90일간 25회 등 횟수 제한이 있다. 기간이 짧고, 이용횟수가 많으면 N카드 구매요금도 많이 낮아진다. 구매를 하면서도 다 못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의 출산도 있고, 새벽에 출발할 경우엔 KTX보단 SRT 이용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횟수 차감이 빨리됐다... 갑작스럽게 생긴 이벤트 덕분(?)도 있지만,10번의 횟수가 사실은 왕복 5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한 횟수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이용을 해보니 혜택이 그렇게 크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N카드로 구매한 금액은 마일리지 산정이 되지 않아 VIP 고객 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최대 할인률은 평일이 아니면 받기 어렵다는 점 일단 4번 이상 쓰면 환불이 사실상 안된다는 점(할인된 금액과 N카드 구매금액이 똔똔이기 때문에) N카드 환불을 하더라도 이미 결제된 금액은 마일리지 산입이 안된다는 점 횟수차감에 대한 압박이 크다는 점 등등으로 인해 N카드에 대한 제약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럴바엔 그냥 제값주고 구매하는게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 코레일 VIP 혜택이라고 해봤자 특실 무료 업그레이드와 후결제 지원 정도가 전부이지만, 대우받는다는 느낌은 있으니... 결국 N카드는 낮은 적립 마일리지 모아서 VIP 혜택 받을래? 할인패스로 할인 받을래? 둘 중 하나를 소비자가 택하라는 것인데, 서울-대전, 동대구-부산 KTX를 매일 타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아닌 이상 N카드 이용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오늘은 생각중] 1-2. 보도자료로 주제(일명 '야마') 잡기

나는 저널리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실무에서 뛰면서 실무에서 쓰는 교육을 받아왔을 뿐, 기자에 처음 입문 했을 당시에도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던가 '황색 저널리즘' 같은 용어는 알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기사를 쓰면 쓸수록 사회학에서 다루는 이론을 이해하고 있어야 함을 이해하고, 여러가지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 지식이 많으면 아는 것이 많아지고, 아는 것도 많아지면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부터 할 이야기가 이런 지식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단신 기사 형식이 눈에 들어왔다면 단신 기사의 특징이 눈에 들어와야 한다. 보도자료와 비슷해보이면서도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정보(Information)을 찾아내자 의욕이 앞서서 보도자료 앞 부분의 내용으로만 리드를 잡으려고 한다면 출입처의 의도에 놀아나는 것이다. 출입처가 제공하는 보도자료는 출입처를 찬양하는 각종 형용사와 서술어가 마구잡이로 들어가있다. 우리는 "우리 기관, 우리 지자체 최고, 세계 일류, 넘버원"과 같은 찬양 일색인 이 보도자료에서 수식어를 덜어내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해야 한다. 우선 서술어를 모두 덜어내고, 거기서 정보를 찾아내자.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라는 내용에서 정보는 무엇일까? "아름다운"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보(Information)'보다는 '자료(Data)' 내지는 '감정'에 가깝다. 하지만 "강산을 지키는 우리"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사실이기 때문에 '정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보도자료에서 자료를 제거하고, 정보만 모아보자. 중요한 것은 이 정보는 문장 형식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정보가 '야마'가 될 수 있다 보도자료에서 정보를 모았다면 중요도 순으로 순서를 매겨보자. 정보의 중요도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