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생각중] 롤백과 개선방안도 구분 못하는 카카오 CPO
돈에 미쳤거나, 독불장군이거나. 최악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내놓은 홍민택 카카오 CPO를 향해 하는 말이다. 어느쪽이든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카카오톡이 일반대화와 오픈채팅을 구분했을 때에도 욕은 먹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 기업도 돈은 벌어야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당시 분리를 겪었다면, 이번 개편은 "메신저의 기본을 포기했다"라고 밖에 여거지지 않는다. 더욱 황당한 것은 업데이트는 정말 쉽게 해놓고서, 롤백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는 점이다. 롤백은 새로운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을 때,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작업으로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다. 개발파일을 빌드해서 업데이트에 반영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3개월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두 가지 가설을 생각해볼 수 있다. 3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업데이트를 수용할 것이라는 홍민택 CPO의 고집이거나, 어떻게든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유저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는 것이고, 후자의 수단은 개선방안이라고 하지, 롤백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 와중에 홍민택 CPO는 자신에 대한 비판 의견이 담긴 나무위키 측에 관련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홍민택 CPO는 나무위키 측에 본인에 대한 의견은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보면,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본인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는지 모르겠다. 롤백에는 수 개월이 걸린다고 하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 의견은 단 몇 일도 못참겠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홍민택 CPO에게 물어보고 싶다. 좋은 대학과 좋은 이력을 가진 CPO가 용어에 대한 기본적인 뜻도 몰랐는지, 왜 본인에게 불리한 것은 회피를 하는지 말이다. 카카오에게도 묻고 싶다. 전 직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카카오의 미래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말이다. 할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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