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오늘은 생각중] 결국 거짓, 결국 기만, 결국 카카오톡

카카오가 결국 유저들을 기만했다. 카카오 우영규 부사장은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카카오톡 롤백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과연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일까? 아마 우 부사장이 홍민택 CPO의 거짓부렁에 놀아났거나, '금융기술적'으로 손실을 감내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이 공범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톡 롤백 할 수 없는 이유. "이전 버전 어차피 들고 있을거 아니예요? 그럼 그냥 롤백하면 되는거 아니예요?" 카카오톡은 그냥 단순한 구조의 메시징 앱이 아니죠. MAU도 약 4,819만 명 되니까요. 이런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메시징 플랫폼에서는 롤백은 단순하지 않아요.. 오지게 욕을 먹은… https://t.co/spd1MQLpen — lucas (@lucas_flatwhite) October 14, 2025   인터넷에 기술적으로 어려운 이유를 누군가 적어놨으나, 이 이유는 공학도의 입장에서 보면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치부된다. 먼저 "메이저 업데이트이기 때문에 프로토콜과 데이터 구조로 기록을 하고 있을 수 있다"라는 주장은 다르게 말하면 "이전 버전의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은 기록되지 않고 있다"라는 얘기와 같다. 현재 구버전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하고 있다. 프로토콜이 달라졌다면 구버전 카카오톡에서는 이전 프로토콜로 기록이 되고 있기 때문에 메시지가 가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카카오톡 구버전으로 돌리는 방법' 같은 팁이 공유되고 있고, 사람들이 잘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인프라를 수정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구버전 앱 실행이 정상적으로 된다는 점. PC카톡, macOS 카카오톡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본다면 서버 프레임워크가 구버전과 차이가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앱 중...

[오늘은 생각중] "무엇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취재방법이나 써볼까 합니다.

이미지
기자라는 명함을 내밀기도 애매한 방송사에 와서 "과연 나를 '기자'라고 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지 4개월이 되가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회사에서 워크숍이 있어서 다녀왔는데,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소리가 "아직 퇴사 안하셨네요?" 아니면 "언제 그만둘거야?" 였네요.. 9 to 6에도 슬슬 적응...을 하기는 개뿔.... 매일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던 삶에서 이상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짜는 삶을 살아내려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매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퇴사욕구를 잠재워주는 어마무시한 빚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그래도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도 하고 있는데요. 몸이 만들어질 때마다 기분은 좋은데 정신적인 결핍은 역시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직준비도 하고, 초심도 잊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초적인 취재방법이나 한 번 써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고연차 기자도 아니고, 저연차 기자도 아니어서 이런 글이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죠... 그냥 인터넷 세상에 떠돌던 누군가에게 제 블로그의 글이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